[경기남부뉴스 김혜숙 기자] 의왕은 참 멋진 도시다. 철도박물관이 있고, 백운호수가 있고, 모락산이 있다. 수도권에 이만한 풍경을 이 가격에 누리기 어렵다. 오래 살아온 사람들은 알고 있고, 새로 이사 온 사람들은 놀란다.
선거가 끝났다. 시의원 일곱 중 다섯이 파란점퍼를 입었고 둘을 빨간 점퍼를 입었다. 시장은 빨간색이다. 누군가는 박수를 치고, 누군가는 한숨을 쉬었을 것이다.
그런데 투표 다음 날 아침, 백운호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다. 모락산 등산로를 오르는 사람들도 그대로였다. 다른 번호를 찍었을 뿐, 같은 동네에 사는 이웃이다.
정치가 나뉘어도 삶은 이어진다. 아이들은 같은 학교를 다니고, 노인들은 같은 경로당을 찾는다. 버스가 제때 오고, 골목이 안전하고, 아이 맡길 곳이 있으면 된다. 게다가 의왕은 교육과 도시개발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 않은가. 의왕은 그런 것들을 올곧게 잘 해낼 수 있는 도시다.
당색만 다를 뿐, 모두는 의왕을 사랑하는 의왕시민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