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 김정옥 기자] 5월의 싱그러움이 가득했던 지난 24일, 뜻밖의 다정한 동행과 함께 시흥 소래산과 부천 성주산 연계 산행을 다녀왔다.
아침 일찍 편찮으신 아버지를 뵙기 위해 부천 본가로 향했다. 마침 동생들도 모두 모여 있어, 아버지께서 평소 좋아하시던 장어를 대접해 드리러 인천으로 이동해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다. 식사를 마치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려던 참에, 생각지도 못한 깜짝 제안을 받았다. 여동생이 "오빠! 나도 소래산 등산할래" 하며 선뜻 따라나선 것이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터라 놀랍기도 했지만, 늘 혼자 걷던 산길을 동생과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내심 무척 반가웠다.
아버지를 무사히 댁에 모셔다드린 후, 인천대공원 공영주차장에 차를 대고 동생과 본격적인 소래산 산행길에 올랐다. 남매가 나란히 걸으며 그간 못다 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숨이 차오르는 줄도 모르고 정상에 도착했다. 시원하게 터지는 조망을 배경으로 정상 인증 사진을 남긴 뒤, 다시 갈림길 분기점까지 함께 내려왔다. 동생은 아쉬운 인사를 건네며 주차장으로 향했고, 나는 홀로 다음 여정을 이어갔다.
군부대 울타리 길을 따라 성주산으로 향하는 길은 고즈넉했다. 하오고개를 지나 성주약수터, 성무정 공원 입구로 이어지는 호젓한 등산로를 따라 걸으며 주말의 여유를 만끽했다. 산행을 마친 후 다시 아버지 댁에 들러 개운하게 씻고, 부천역에서 성대역으로 향하는 전철에 몸을 실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가족과의 정겨운 시간과 푸른 숲길의 힐링이 모두 담긴, 참 오랜만에 마음이 풍성해지는 산행이었다.
등산코스 : 인천대공원공영주차장-소래산-성주산-하오고개-성주약수터-성무정공원입구
등산거리 : 6.9km / 2: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