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3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진행된 ‘2024년 통장 연수’에서 이민근 시장과 각 동 지역주민 대표인 통장 1,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형 과학고 안산시 유치 관련 설명회 및 퍼포먼스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더 멀리보는 미래교육 도시’ 안산시 교육비전 공유 및 경기형 과학고 설명회 개최와 함께 과학고 설립에 대한 지역주민의 절실한 열망을 담은 과학고 유치 퍼포먼스 진행되었다.
경기도교육청이 과학고등학교를 추가 설립을 추진하면서, 현재 여러 지자체가 유치전에 참여하고 있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도 인구 대비 과학고가 부족한 수준으로, 권역별로 1곳씩 최소 5곳 이상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며, 경기도 내 과학고는 수원의 경기과학고등학교와 의정부의 경기북과학고 2곳이 있었지만, 수원에 경기도교육청 미래과학교육원이 함께있는 경기과학고등학교가 지난 2010년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되면서 현재 과학고는 수원에 있는 1곳으로 줄어들었다.
현재까지 파악된 과학고 유치 희망 지자체는 고양·부천·성남·시흥·용인·화성·광명·안산·이천 등 10곳이 넘으며, 성남시는 시 산하 연구기관인 시정연구원이 지난 7월 15∼22일 과학고 설립 관련 온라인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시민 653명 중 84.7%(553명)가 동의한다고 답하는 등 시민들의 염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각 동의 지역주민 대표이자 행정 최일선에서 봉사하고 있는 통장의 역량 강화를 위해 개최됐다. 특히 이민근 시장이 특강에 나서 ▲안산시 현황 ▲안산시 교육비전 ▲경기형 과학고 안산 유치 등에 대해 설명하고 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2035 안산 뉴시티 프로젝트(New-City Project)’에 ‘글로벌 교육 도시’를 포함한 6개 의제를 제시했다.
6개의 의제로는 초지역세권 랜드마크 건설, 사동 89블록 명품 주거단지 조성, 안산선 지하화 → 상부 시민공간 조성, 성포지구 복합개발, 주차난 개선에 2400억원 투입, 대부도 내 구봉도 모노레일 등 관광인프라 확대가 있다.
시는 인구감소 및 국가산단 노후화에 따른 반월산단 종사자 감소 및 재정자립도 하락 등에 대응하고자 안산사이언스밸리(ASV) 등 우수 인프라를 활용하고 창의·혁신에 기반한 미래인재 양성 정책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지난 8월에 실시한 안산시 과학고 설립 관련 지역사회 인식 자체 설문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가운데 89.9%가 “안산시에 과학고가 설립되어야 한다”라고 응답했다. 이날 자리에 모인 각 동 지역주민 대표들 또한 과학고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에 참여해 과학고 유치에 대한 절실한 열망을 나타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과학고가 안산시에 유치되면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양성해 반월·시화산단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명품교육 도시 조성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 과학고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