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말라리아 조기진단 기관으로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지정

안산시는 5월 30일, 상록수보건소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을 말라리아 조기진단 협력기관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무증상 감염자나 증상이 유사한 환자를 신속히 발견해 말라리아 지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기존에는 칠석의료재단 사랑의병원 한 곳에서만 조기진단이 가능했으나, 이번 협약으로 공공의료 기반인 안산병원에서도 유전자 진단이 가능해지며 감시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안산병원은 혈액검사 과정에서 이상 적혈구(iRBC)가 검출되면 말라리아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말라리아는 감염 후 초기에는 발열, 오한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일반적인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전수조사 외에는 확인이 어렵기 때문에 건강검진 등에서의 혈액검사 기반 탐지가 매우 중요하다.

상록수보건소는 야외활동이 많은 여름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방법으로는 모기 기피제 사용, 긴 옷 착용, 모기장 사용 등이 있으며, 말라리아가 의심되는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임호영 안산병원장은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을 위해 상록수보건소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으며, 최진숙 상록수보건소장은 “선제적인 진단체계로 말라리아 지역 확산을 막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말라리아는 국내에서 매년 300~500명 내외의 환자가 발생하며, 경기도 북부 및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발병 빈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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