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밖청소년 제주 올레길

수원시청소년청년재단(이하 재단)이 고립·은둔 청소년의 일상 회복과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한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 사업은 심리적 어려움과 사회적 관계 단절로 고립된 청소년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초기 상담부터 학습, 체험,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청소년에게는 개인 및 집단 상담을 비롯해 기초학습 지원과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부모에게는 자녀 이해를 돕는 교육과 자조모임 참여 기회가 마련된다. 특히 사례관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로, 전담 상담 인력이 발굴부터 사후관리까지 지속적으로 개입하는 체계적인 방식으로 운영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4월에는 고립·은둔 청소년 7명과 전문 상담사들이 함께 참여한 치유 프로그램 ‘제주 올레길을 걷다’가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4박 5일 동안 총 41km에 달하는 제주 올레길을 함께 걸으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처음엔 해낼 수 있을지 불안했지만, 끝까지 걸어낸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말하며 뿌듯함을 전했다. 재단은 이 프로그램이 청소년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다시 스스로를 믿는 힘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소년은 우리 사회의 미래”라며, “고립과 은둔의 문을 연 청소년들이 다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따뜻하고 촘촘한 청소년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지난해 여성가족부 시범사업에 처음 참여하며 해당 사업을 수원시에 도입했다. 2024년 현재까지 총 146명(연인원 1,553명)의 청소년과 가족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특히 사례관리 대상자는 당초 목표였던 30명을 넘어 130%에 달하는 39명을 발굴하고 지원했다.

청소년 상담 실적은 444건, 부모 상담은 809건에 이르며, 이 외에도 가족캠프, 진로탐색, 원예치료, 학습지원, 부모교육 등 10개 이상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여자들의 정서 안정과 사회 적응을 도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진행된 가족캠프 ‘꿈틀, 희망이 피어나다’에는 총 7가족 22명이 참여해 8개 프로그램을 함께했다. 전체 참여자의 86%, 부모 응답자의 100%가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답하며, 긍정적인 변화와 심리적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올해도 재단은 전담인력 4명을 중심으로 대상자 발굴과 맞춤형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동시에 장기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확대해 고립·은둔 청소년의 지속적인 사회 복귀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수원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031-231-0720)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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