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정왕본동 시흥천 제방에 시민들이 맨발로 걷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 이는 맨발 걷기 열풍에 맞춰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치유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맨발길은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9천만 원을 투입해서 한 달여간의 공사를 거쳐 조성됐으며, 5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맨발길은 시작점(역전로-큰솔로 삼거리)과 끝 구간(외곽3교)까지 이어지는 편도 300미터 직선형 길이로 조성됐다. 시작 지점에는 맨발 걷기 후 발을 닦는 세족 시설과 신발장이 설치됐다.

또한, 시는 향후 맨발길 이용 중 휴식을 위한 벤치와 안전을 위한 난간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유지관리 협조도 요청했다.
시민들이 맨발로 걷는 황톳길은 여러가지 효능들이 있는데 ▲ 혈액순환 개선 ▲ 통증완화 ▲ 피부미용 ▲ 향균효과 ▲ 습도조절 ▲전자파차단 등이 있다.
- 혈액순환 개선 : 황토를 가열시키면 원적외선이 나오는데 이 원적외선은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유해 물질을 방출하는 광전효과가 있으며 혈관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을 개선시키고 혈액의 활동을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
- 통증완화 : 향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채내 독소를 제거하고 관절염, 근육통, 요통, 자율신경 실조증을 완화시킨다.
- 피부미용 : 황토는 채내 노폐물을 분해하고 자정능력이 있어서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 향균효과 : 황토의 카타라제, 디페놀옥 시라라제,, 사카라제, 프로테아제 등의 항생 향균 효소가 다량 함유 되어 있어 염증을 제거하며 곰팡이균과 세균, 비세포(암)등을 억제 시키는 효능이 있다.
- 습도조절 : 황토는 습도가 높을 때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하면 습기를 발산해주어 습도를 조절해준다.
- 전자파 차단 : 황토는 다량의 원적외선 방사 및 방열효과로 유해 전자파를 차단한다.
현재 시흥시 녹지 내 운영 중인 맨발길은 이번에 조성된 시흥천 제방을 포함해 곰솔누리숲 7블록(정왕동 1969), 곰솔누리숲 3블록(정왕동 1953번지), 정왕3동 해안녹지(정왕동 2140번지) 등 총 4곳이며, 시는 추가로 수요가 있는 지역을 발굴해 조성할 계획이다.
김정철 시흥시 녹지과장은 “시흥천 제방을 따라 조성된 맨발길은 울창한 나무 그늘과 화단 내 식재된 라일락 꽃향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맨발길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앞으로도 혁신적인 걷기길 발굴을 통해 시민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