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시 단원보건소가 지역 내 재가암환자와 그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적 안정과 정서 회복을 위한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지난 23일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원예실습과 아로마 비누 만들기 체험을 중심으로 진행됐으며,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화분을 꾸미고 향기를 통해 심신을 안정시키는 체험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한국난을 이용한 화분 만들기는 대상자들에게 정서적 위안과 자존감 회복, 생활 속 식물 돌봄을 통한 소소한 성취감을 선사했다.
이어진 아로마 비누 만들기 시간은 향기치료 효과를 통해 우울감 완화와 감정 순화에 기여했으며, 프로그램 전반에 담당 방문간호사가 함께 참여해 더욱 편안하고 친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서로의 투병 경험을 나누고 지지하는 자발적인 ‘자조 모임’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환자와 가족 간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정서적 고립감 해소에 큰 도움을 받았다.
단원보건소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올해 재가암환자 대상 돌봄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운영 프로그램으로는 ▲원예실습 ▲아로마테라피 교실 ▲맞춤형 영양교육 ▲소규모 자조모임 등이 마련되어 있다.
정영란 단원보건소장은 “암환자분들이 일상 속에서 작은 즐거움을 찾고, 삶에 대한 의지를 회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정서적·신체적 치유를 위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