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는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관내 지하차도의 배수펌프 전기시설(수배전반)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공사를 모두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도 재난 예방 지원사업과 연계해 총 12억 원(경기도 6억 원, 안양시 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만안구 연현·주접·일번가, 동안구 비산·범계·호계 등 6개 지하차도에서 이달 중 공사가 마무리됐다. 지난해에는 만안구 예술공원지하차도에서 수배전반 이전을 선제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지하차도 침수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폭우 시 지하에 설치된 전기시설이 물에 잠겨 배수펌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안양시는 수배전반을 모두 지상으로 옮겨, 앞으로 폭우가 내릴 때도 배수펌프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신속한 배수와 안전조치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조치로 지하차도 내 침수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기후위기로 인해 자연재난의 위험이 커지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도시 기반시설을 꼼꼼히 관리하겠다”며 “앞으로도 재난 예방을 위한 시설 개선과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차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양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배수펌프 가동 점검, 비상대응 훈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등 다양한 예방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침수 위험이 예상될 때에는 시에서 제공하는 재난 예보와 안내에 따라 안전하게 지하차도를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