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지천길에 오리떼와 예쁜 접시꽃 사진: 김정옥, 경기남부뉴스

22일 저녁 운동 삼아 황구지천을 걸었다. 더운 여름이지만 땀을 좀 흘리고 싶었다. 10.8k 2시간 3분이라니. 잠깐 걸으려고 했던 건데 꽤 많은 시간을 걸었다. 황구지천은 근원지가 의왕시 오봉산부터 시작해 평택까지 이어진다.

황구지천 길은 봄에는 흐드러진 벚꽃과 한여름에는 길옆으로 벼들과 맑은 물이 무척이나 기분을 상쾌케 한다. 가을 또한 낙엽길을 걸으면 무척이나 운치 있는 길이다. 한참을 걷다 보니 가족처럼 보이는 오리 떼가 한가롭게 물 위와 모래사장에 나와 여유를 부리고 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예쁘던지 돌다리를 건너 동영상과 사진을 정신없이 찍어댔다.

저녁때라 그런지 저 멀리 석양이 지는 모습 또한 마음을 설레게 한다. 양쪽 길옆에 한여름에 볼 수 있는 접시꽃이 분홍색과 빨간색이 걸음을 멈추게 한다.

접시꽃은 역사가 오래된 꽃으로 우리나라 전국에서 자란다고 한다. 여름에 씨앗을 심으면 그해는 무성한 잎만 번식하고 이듬해 줄기를 키우면서 꽃이 핀다고 한다.

열매의 둥근 모양이 접시를 닮아 접시꽃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실제 꽃 모양도 예쁜 접시와 같다. 꽃 색은 붉은색, 연한 홍색, 흰색 등 다양하다. 잠시 나온 산책길에 많은 것을 보고 쉼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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