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 경기도, “숨은 독립운동 유공·참여자를 찾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14일 ‘경기도 독립운동 유공자 및 참여자 발굴 연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도내 숨은 독립운동 참여자들을 본격적으로 조사·발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경기도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그동안 객관적 입증자료 부족 등으로 국가 서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와 참여자들을 찾아내기 위한 것이다.

현재 국가보훈부 공훈록에 등재된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가는 약 1,531명(본적 기준)으로, 이는 전체 서훈자 중 약 8.3%에 불과하다. 그러나 경기도는 지리적·역사적으로 주요 항쟁지를 다수 보유한 지역으로, 실제 독립운동 참여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올해 12월까지 이번 용역을 통해 경기도 출신 독립운동 참여자 관련 문헌 및 자료를 조사·수집하고, 개인별 공적서를 작성해 국가 서훈 신청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학술회의를 열어 발굴 성과를 공유하고 독립운동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착수보고회에는 김용달 전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 김호동 광복회경기도지부장 등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독립운동 참여자 발굴을 위한 방법론과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자문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는 지금까지 기록되지 못했던 숨은 애국지사들을 재조명하고, 이들의 공헌을 역사에 새롭게 기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김하나 경기도 복지국장은 “경기도 독립운동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께 마땅한 예우를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연구는 단순한 조사가 아닌, 역사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경기도의 실천적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는 향후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추가 서훈 추천, 기념사업 연계, 교육·홍보 자료 제작 등 후속 조치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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