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남시는 지난 17일, 드림스타트에 등록된 아동과 그 가족 총 158명을 대상으로 에버랜드에서 봄나들이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바깥 활동이 쉽지 않은 취약가정에 여유로운 하루를 제공하고,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 가족들은 이날 오전 8시 30분 하남시청에 모여 전세버스를 타고 에버랜드로 출발했다. 현장에 도착한 뒤에는 자유롭게 놀이기구를 체험하고, 퍼레이드를 감상하며 자연 생태공원을 둘러보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함께한 가족 외출에 아이들은 활짝 웃었고, 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보내는 소중한 시간에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전했다.
나들이에 참여한 한 부모는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와 외출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함께 웃고 추억을 만들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며 “아이도 하루 종일 즐거워하며 이런 시간이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남시 드림스타트 아동통합사례관리사는 “이번 가족 나들이는 단순한 야외활동이 아닌, 정서적 안정과 가족 기능 회복을 위한 맞춤형 지원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남시는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건·복지·교육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한편, 가족 중심 프로그램도 지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