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를 읽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을 엮어 누군가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햇살, 노을, 달빛, 봄바람 같은 섬세한 풍경들이 마치 꽃다발처럼 정성스럽게 엮여 있어, 읽는 내내 마음까지 환해진다. 작년 엄마 산소에 사촌언니가 풍성한 보라색 국화꽃을 심으며,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보았다. 누군가의 삶의 향기가 오래도록 남아 가슴 한 귀퉁이에 피어 있었다.

교육청사거리 정류장

삶의 향기(: 김자영)

아름다운 꽃들을 모아
꽃다발을 만들 듯

세상의 아름다운 날들을 모아
너에게 편지를 보낸다

쏟아지는 햇살에 반짝이는 윤슬
보랏빛으로 물들어가는 노을
손잡고 거닐던 달빛 내려앉은 산책길

봄바람 흩날리는 꽃잎에
온마음 일렁이듯

시간이 지나도 시들지 않는
삶의 향기를 너에게 보낸다

2024년 상반기버스정류장 인문학 글판(일반부 장려): 나의 소중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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