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기자
긴급 생필품 지원 지시…“신속한 물자 전달과 조기대처 사례 공유하라”
특별교부세 55억 원 긴급 투입…특별재난지역 선포도 면밀 검토 중
이재명 대통령은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 지역을 21일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을 위로하며 피해 복구를 위한 철저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남 산청 지역을 직접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소중한 삶의 터전이 무너지고, 실종된 가족을 애타게 기다리는 분들의 모습을 마주하며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국민과 고통을 함께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날 현장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급하게 대피하느라 신발이나 속옷조차 챙기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기초 생필품과 긴급 물자가 신속하게 전달되도록 반복적으로 지시했다.
또한 “어르신을 등에 업고 대피시킨 공무원과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더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밤낮없이 헌신한 현장 인력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러한 모범적 조기대처 사례를 전국에 공유하도록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정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가 집중된 광주광역시, 전북, 전남, 경남 지역에 대해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55억 원을 긴급 지원하며, 특별재난지역 선포 여부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이는 복구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의 최우선 책무”라며 “지금의 위기를 이겨내고 하루빨리 평온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정부는 모든 행정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빌며,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낸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