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정 기자
소다미술관 기획전시
2015년, 미완의 찜질방 건물에서 출발한 소다미술관은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일상 속 예술의 가능성을 넓혀왔다. 이번 전시는 그 여정을 되돌아보는 자리이자, 예술이 만들어온 관계와 사 유의 지층을 다시 펼쳐보는 기획자의 열린 페이지이다. 실내 전시장은 ‘일상과 이어지는 예술’, ‘공간으로 경험하는 예술’, ‘사회와 함께 생각하는 예술’, ‘도시로 나아가는 예술’의 네 가 지 카테고리로 구성되며, 각 장면은 미술관이 걸어온 발자취의 흐름을 따라 배열된다.
전시장 벽면을 채운 두들러 박희완(Doodled by Wan) 작가의 드로잉은 전시장 벽면을 따라 미술관의 이야기를 한 장의 그림처럼 펼쳐낸다. 단순하면서도 힘 있는 선의 흐름에는 ‘기록’과 ‘공유’라는 소다미술관의 가치가 담겨 있으며, 이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동시에 미술관이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8. 사회와 함께 생각하는 예술' 섹션
소다미술관 장동선 관장은 “《OPEN PAGES: 꽤 들을 만한 이야기》는 소다미술관의 지난 10 년을 되돌아보며, 기획의 과정 자체를 하나의 예술로 바라본 전시”라며, “기록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다시 지역과 함께 나아가기 위한 힘을 얻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늘 다음 장을 준비하는 열린 대화이자, 공동체와 함께 쓰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이번 전시는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11월 29일까지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 개요]
전시 제목: OPEN PAGES: 꽤 들을 만한 이야기
전시 기간: 2025. 10. 25(토) - 2025. 11. 29(토)
전시 장소: 소다미술관 실내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