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지미연 경기도의원(용인6)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소속 지미연 의원(용인6)은 10일 경기도의회 3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정치 세력에 의한 행정사무감사 활동 방해('의틀막')를 규탄하며 이재명 전 경기지사 측근으로 지목된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의 행정사무감사 증인 출석을 촉구했다.
지미연 의원은 행정사무감사가 지방의회의 핵심 견제 권한이자 유권자들이 지방의회에 부여한 신성한 책무이지만 특정 정치 세력 앞에서 한낱 휴지 조각에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를 행정사무감사 증인으로 여러 차례 신청했으나 모든 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행위를 '의틀막'(의정 활동을 틀어 막는 행위)으로 규정하며 이는 도민의 눈과 귀를 가리는 폭거이자 대의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지 의원은 진석범 전 대표가 혈세 1,374억 원을 쏟아부은 '경기도 극저신용대출 사업'의 설계자이자 책임자라고 지목했다. 이 사업은 기본 중의 기본인 회수 장치조차 마련하지 않고 추진되었으며 집행부가 제출한 공식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상환 비율은 24.5%, 연체율은 무려 37.2%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에 지 의원은 “안전장치 하나 없이 세금을 저당 잡히고도 개인의 영달을 위한 발판으로 삼은 파렴치한 작태를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부실 정책이 개인의 출세길로 둔갑하는 상황을 결단코 좌시할 수 없다”고 강하게 전했다.
또한 “경기도 복지행정을 사유화하고 농단한 자, 도민 고통을 외면하고 권력의 울타리 안에 숨어든 자들에게 엄중하게 경고한다. 진석범 전 대표는 지금이라도 자진 출석해 도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 그리고 “도민 주권을 훼손하고 혈세를 낭비하며 진실을 은폐하려는 모든 시도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