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신축 아파트 찾아 주민들과 대화하며 고충 듣고 개선 방안 논의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24일 오후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 용인 둔전역 아파트’를 방문해 입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생활 불편 사항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공동주택 민생현장 소통버스킹’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이 시장은 현장에서 제기된 다양한 민원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 의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시 관계자와 입주자대표회의 위원, 주민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주민들은 ▲아파트 앞 도로 침하 ▲인근 가로수 주변 잡초 ▲하천 쓰레기 정비 ▲방음시설 개선 ▲대중교통 불편 ▲경로당 운영비 지원 문제 등 생활 전반에 걸친 사항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주민들의 요청에 대해 “아파트 앞 도로 상태를 점검해 신속히 조치하고, 환경정비도 빠르게 추진하라”고 현장 지시했으며, “경안천·금어천 일대 쓰레기도 즉시 수거해 주민 불편을 줄이라”고 관계 부서에 당부했다.
특히 아파트 인근을 지나는 도로와 관련해 방음터널 설치 요청이 나오자, 이 시장은 “단순 방음벽보다 실효성 있는 방안을 원하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사업 시행자와 적극 협의하라”고 밝혔다. 또한 시내버스 정류장 주변 인도 확장 요청에 대해서는 “하천구역 내 보행 데크를 오는 8월까지 확장하라”고 지시했다.
대중교통 관련 민원에 대해 이 시장은 “광역버스 노선 신설 및 증차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 관련 기관의 협의가 필요해 난항이 있지만,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아파트 내 경로당 운영과 관련한 복지 민원도 제기됐다. 주민들은 “신규 경로당의 경우 예산 지원이 없어 운영에 어려움이 있으며, 쌀 지원도 경로당 규모와 무관하게 동일하게 지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지원 방식에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면 개선이 필요하다”며, “해당 부서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청소년 시설 확충, 평생학습 공간 조성 등 다양한 제안도 논의됐다. 이 시장은 “예산과 입지 등을 고려해 필요성을 검토하고 장기 계획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주민 요청에 대한 답변과 함께 시가 추진 중인 교통망 확충 계획도 설명했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 반도체선, 평택부발선, 동탄인덕원선 신설 등 주요 철도 사업과 반도체고속도로, 국도 45호선 확장 사업이 추진 중”이라며, “용인 전역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소통 간담회는 9월까지 총 9개 신규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용인시는 이를 통해 신속한 민원 대응과 시민 만족도 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