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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 경기도의회 김영기 의원,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해야”
  • 기사등록 2025-08-29 07:12:29
  • 기사수정 2025-10-04 1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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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경기도의회는 현재 156명의 도의원이 입법기관으로 역할을 수행 중이다.


그중 김영기 의원(국민의힘)은 의왕시 제1선거구인 고천동, 부곡동, 오전동을 지역구로 두고 있으며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위원이자 경기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이다. 또 지난달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의 새로운 정책위원장으로도 임명되었다.


초선임에도 다양한 경기도의 정책을 이끌어가는 데 균형 잡힌 시각과 실행력이 돋보이는 지점이다.


경기남부뉴스는 21일 의왕시 왕곡동에 위치한 김영기 의원의 경기도의회 지역사무소를 방문해 김 의원의 도민 정책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경기도의회 김영기 의원(국민의힘, 의왕시 제1선거구)

Q. 반갑습니다최근 경기도에서 반려동물 관련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특별히 이 분야에 주목하신 이유가 있습니까?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 명에 가까워지면서 사회적 관심이 커졌습니다. 경기도는 510만 가구 중 17%인 86만 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어 전국 평균(15%)보다 높다는 자료가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동물 의료비는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기본 진료비만 해도 4~5만 원, 수술비는 수백에서 천만 원이 넘는 등 높은 부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지자체에서 공공동물병원을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Q. 반려동물어떻게 바라보시나요?


스타필드 수원에서 반려견과 추억을 남기는 모습. 경기남부뉴스DB


예전엔 펫(Pet), 애니멀(Animal)이라고 불렀는데 컴퍼니언Companion)으로 부릅니다. 동반자, 친구, 동지라는 의미인 ‘가족’의 개념으로 바뀌었어요. 몇 년 키우다 싫증나 버리던 과거가 아닌 15년 이상 함께합니다. 그러다 보니 양육자들은 무지개다리를 건너는 반려동물의 죽음에 어떤 친인척과 가족이 세상을 떠난 것보다 더 크게 슬퍼하시지요.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고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를 계속해서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Q. 공공동물병원에 대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고자 정책토론회를 여셨습니다.


*자료: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


*자료: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

네, 지난 6월 ‘공공동물의료기관 도입 선결과제’를 주제로 대한수의사회, 경기도수의사회, 코리안독스, 경기도청 반려동물과, 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 등 5개 기관과 ‘2025 경기도 정책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토론은 국내 동물의료 현황, 국내 공공의료 현황, 미국의 반려동물 공공의료 현황, 국내 반려동물의료의 문제점, 국내 지자체동물병원 운영현황, 공공 동물의료기관 필요한가, 정책대안 순으로 진행했어요.


경기도 성남과 김포 지자체가 공공 동물병원을 설립했습니다. 운영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나오지 않았지만, 높은 설립비와 운영비가 드는 건 사실이에요. 또 민간 대형 동물병원보다 공무원 급여로 수의사를 확보하는 것, 진료 고도화, 접근성 등 반려동물 인의 요구에 부합하는지 의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공존하며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뭔가 고민을 해보자’라는 뜻으로 정책토론회를 했던 거죠.


Q. 정책적 대안은 무엇이 있을까요?


대안으로, 공공동물병원을 세우는 것보다 오히려 바우처를 지급하자. 저소득층이나 노인 1인 가구 많은 분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계십니다. 이분들께 바우처를 제공해 민간동물병원에서의 진료비를 낮추는 거예요. 진료, 의료의 질은 높이고 비용은 낮추는 효과인 겁니다. 외국 경우에 미국은 수의과 대학이 동물병원을 운영합니다.


우리나라는 법 정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동물병원은 법적으로 법령이 준비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지자체에서 공공동물병원을 설립해 운영해도 당장 법적인 제재나 규제가 없는 현실이에요. 그래서 먼저는 보건복지부에서 법에 의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Q. 경기도의 반려동물 산업은 현재 어떤 상황이며전망은 어떻다고 보십니까?


경기도 내 반려동물 관련 소매점포 수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만에 42%나 증가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관련 시장의 성장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5년 후 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처럼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단순한 용품 판매를 넘어 문화, 의료,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적 뒷받침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앞으로도 경기도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관련 산업의 건전한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입니다.




어린이부터 노년까지 도민을 살피다



경기도의회 김영기 의원


Q. 극한 폭염과 폭설을 슬기롭게 이기는 방법이 있군요.


많은 시민이 활용하고 무더위를 슬기롭게 이겨내시도록 왕송호수공원 정자와 보행자 도로에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수분사 시설을 설치했습니다. 보행길에는 무릎 높이에서 물을 분사하고, 정자에서는 지붕에서 분사되도록 만들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한 무더위 대비 시설을 넘어, 주민들이 직접 정책의 수혜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소통한다는 걸 보여드리는 것 같습니다.


또 오르막에 위치한 초등학교는 눈 오는 겨울엔 등교가 어려워 휴교를 내려야 합니다. 앞으로 극한 폭염과 폭설은 더 많이 예상되지요. 어르신과 어린이의 낙상사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주민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예산을 확보해서 오르막 구간에 열선 설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Q. 5일장 사장님들은 전통시장 지원이 어떻게 됩니까?


네, 사업자를 내려면 일정한 장소가 있어야 하죠. 최근 5일장연합회 분들을 만났어요. 이분들은 장마다 돌아다니시다 보니 사업장을 가진 분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분도 많아요. 그래서 시나 도에 있는 일정한 공간, 예를 들어 하천부지를 사업장으로 연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해 주면 5일장 사장님들도 전통시장으로 인정을 받고 혜택을 받는 제안이에요.



김영기 의원은 다양한 업무 경험을 정책에 녹여내고 있었다. 특히 단순히 시설을 구축하는 것에서 나아가 정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모습이었다. 민생의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기존 민간 영역과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그의 행보는 경기도민의 삶을 한층 더 풍요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기 의원: 약력 및 경력>


現)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정책위원장


(現) 대한수의사회 부회장


(現) 의왕시민장학회 임원


(現) 의왕문화원 이사


(前)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前)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정무수석


(前) 의왕시 미래위원회 위원


(前) 의왕상공회의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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