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안양시가 치매 환자와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지역사회 차원의 치매 대응체계를 강화하고자 치매 예방부터 조기 발견, 돌봄까지 아우르는 통합 지원에 나섰다.
시는 만안치매안심센터(만안구 문예로 48)와 동안치매안심센터(동안구 관악대로 375)를 거점으로 ▲치매 검진 및 등록관리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 제공 ▲지문등록 및 인식표 발급 ▲맞춤형 사례관리 ▲쉼터 및 인지 강화 프로그램 ▲치매가족교실 등을 운영 중이다.
올해 3월 안양동의 한 복지관에서 진행된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특히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해 ‘찾아가는 조기 검진’을 확대, 올해 만안구 121곳, 동안구 150곳의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등에서 무료 검진과 인식 개선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치매 환자 안전을 위한 ‘치매노인 안심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119안심콜 서비스, 고령자 스마트 안심 단말기, 가스안전장치(타이머콕) 등을 지원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2025년 4월9일 석수도서관에서 열린 치매극복 선도도서관 지정 현판식에 참석한 최대호 안양시장이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지역 도서관도 치매 극복 활동에 함께하고 있다. 만안도서관과 석수도서관은 ‘치매 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지정돼 치매 예방 체험공간, 교육 프로그램, 치매 관련 도서 비치 등을 통해 지역 어르신의 인지 건강을 지원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찾아가는 기억교실’, ‘낭독살롱’, ‘독서클럽’ 등도 운영할 예정이다.
안양 치매전문요양원 조감도
한편 시는 관내 첫 시립 요양원인 치매 전문 요양원을 동안구 호계동에 건립 중이다. 2026년 말 준공, 2027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50명 수용 규모에 유니트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기 위해 치매 예방부터 돌봄, 여가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