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고층건축물 화재 진압 및 인명구조 훈련 중인 모습
용인소방서(서장 안기승)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본서 청사에서 고층건축물 화재 발생을 가정한 실전 대응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복합 재난 상황에서의 전술 수행 능력을 높이고, 대원 간 팀워크와 장비 운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총 120명의 대원이 5인 1조로 편성돼 24개 팀이 훈련에 참여했으며, 훈련은 실제 상황과 유사한 긴박한 조건에서 진행됐다. 훈련 주요 내용은 ▲임무 무작위 배정 ▲옥외 소방호스 전개 및 고층 진입 ▲연기 가득한 구역에서의 인명 검색 ▲시야 확보가 어려운 공간 내 공기호흡기 교체 등이다.
특히 고층 건물 특성상 초기 진입이 어렵고, 농연(짙은 연기) 속 구조 작업이 필수인 점을 고려해 공기호흡기 사용과 교체 훈련에 중점을 두었다. 이는 실제 고층 화재 현장에서 대원들이 혼란 없이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 훈련 참가자는 “실전처럼 조성된 환경에서 팀원들과 함께 작전을 수행하며 실제 상황에서의 긴장감을 느꼈다”며 “부족한 점을 점검하고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안기승 서장은 “고층건물 화재는 대응이 까다롭고 복합적이기 때문에 반복 훈련과 전술 숙달이 필수”라며 “앞으로도 실전형 훈련을 지속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