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기자
안양시 비산1동에 설치된 중고거래 안심존
안양시 동안구 비산1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조영욱)는 6월 4일, 중고거래 시 범죄 예방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중고거래 안심존(ZONE)’을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설치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안심존’은 기존에 설치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장비를 적극 활용해, 거래 과정 중 불미스러운 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유동 인구가 많은 위치에 마련되어 주변의 자연 감시 효과도 기대된다.
‘중고거래 안심존’은 택배 직거래, 중고 물품 직거래 등 주민 간 거래가 활발해지는 추세에 맞춰, 거래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신뢰 기반의 거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도입됐다. 최근 여러 지자체에서 유사 공간이 확산되는 가운데, 비산1동은 지역 주민이 주도한 첫 설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조영욱 주민자치위원장은 “이번 안심존 설치는 주민이 직접 만든 안전한 거래 환경의 시작”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주 비산1동장도 “중고거래 안심존이 단순 거래를 넘어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 나아가 주민 간 새로운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안양시는 향후 성과에 따라 기타 동(洞) 단위로 안심존 확대 설치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