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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실버대학, 어르신의 웃음꽃 핀 종강식…한 학기 따뜻한 마침표!
  • 기사등록 2025-07-16 12: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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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건강댄스·마인드강연까지배움의 열기 가득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전한 삶의 희망실버세대의 감동적인 도전


고령화 사회가 빠르게 다가온 지금, 우리 어르신들의 삶은 단순한 여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어야 한다. 배움을 멈추지 않고, 웃음과 열정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수원 ‘아름다운실버대학’은 그런 어르신들에게 재능, 배움, 감동을 선물하며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고 있다. 16일, 그 아름다운 여정의 한 학기가 마무리됐다.


아름다운실버대학 종강식에서 김태환 대표가 마무리 인삿말을 하고 있다.


수원 IYF교육관에서 16일, 아름다운실버대학의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종강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인계동, 파장동, 율천동, 금곡동 등 수원의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8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해 서로의 성장과 성취를 함께 축하했다.


아름다운실버대학은 2017년 설립 이래 8년째,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교육과 문화를 나누며 재능기부로 운영되고 있다. 단순한 여가 프로그램을 넘어, 어르신들이 ‘삶의 가치’를 느끼고 스스로를 발견하는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날 종강식은 음악으로 문을 열었다. 트럼펫 연주자 강윤규 씨는 ‘평행선’, ‘가슴 아프게’, ‘빈 잔’ 등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곡을 연주하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프로그램에서는 한 학기 동안 활동한 영상 시청, 건강댄스, 반별 발표와 함께 특별 공연들이 이어졌다.



초청가수 최창희는 이미자의 ‘빙점’, 임영웅의 ‘별빛 같은 나의 사람아’를 열창했고, 문소망 연주자는 첼로로 ‘빗물’, ‘소양강 처녀’를 선보여 장내를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소양강 처녀’ 첼로 연주에는 참석한 어르신 모두가 박수를 치며 일어났고, 그 감동의 물결은 오랫동안 잔잔하게 이어졌다.


마인드 강연에서는 문민용 강사가 ‘임계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어르신들의 삶에 희망을 더했다. “1만 시간을 노력하면 인생의 임계점을 만난다”며, 노력의 소중함과 포기의 유혹을 이겨내는 법을 전했다. 또, "모죽이 4년간 자라지 않다 하루에 80cm씩 자라듯, 우리의 삶도 인내 끝에 반드시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아름다운실버대학어르신들이 수상을 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 학기 동안 성실하게 참여하고 모범을 보인 어르신들에게 상장이 수여되기도 했다.


금곡동에서 온 정○○ 어르신은 “올 3월에 입학했는데 벌써 종강이라 아쉽다. 상을 받아 더욱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날 공연에 재능기부로 참여한 트럼펫 연주자 강윤규 씨는 “40년 만에 이 악기를 다시 불게 됐다”며 “어머니께는 한 번도 연주를 못 해드렸지만, 오늘 어르신들을 어머니라 생각하며 연주했다. 참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아름다운실버대학 김태환 대표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을 보면 늘 감동스럽습니다. 방학을 맞아 지난 학기 활동 사진을 정리하며 장수사진 촬영, 서울·인천 소풍, 횡성 시니어웰라이프캠프가 떠올랐습니다. 묵묵히 자리를 지키신 어르신들을 보며, 믿고 인내하며 노력한다면 반드시 뿌리를 내리고 하늘로 솟는 순간이 오겠다는 마음이 듭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오는 9월, 가을의 문턱에서 다시 시작될 아름다운실버대학 2학기. 이곳에서 어르신들은 또 어떤 이야기와 감동을 써 내려갈까. ‘소중한 노년을 복되고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처럼, 아름다운실버대학은 앞으로도 많은 어르신들에게 진정한 삶의 기쁨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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