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기자
문화와 소통으로 시민 삶의 질 높이는 문화체육위원회 활동
어르신부터 청소년까지,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의정활동 돋보여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 소속 현경환 의원(국민의힘,파장·송죽·조원2)의 활발한 의정활동이 수원 시민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수원시 영화 영상산업 진흥에 관한 조례안 대표발의 및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그의 폭넓은 소통이 의정활동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위원회 현경환 의원(국민의힘,파장·송죽·조원2)
20일 경기남부뉴스가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넘어 현장에서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고 독특한 방식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현경환 의원을 찿았다. 의원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여유로운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들어보았다.
현경환 의원의 가장 인상적인 활동 중 하나는 어르신들과의 특별한 소통 방식이다. 실버대학이나 경로당을 방문할 때마다 현 의원은 관례적인 축사나 형식적인 인사말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마이크를 잡아 노래를 부르며 어르신들과 교감한다.
딱딱한 인사말로 끝날 것 같던 자리가 순식간에 축제의 공간으로 변하고, 어르신들의 환호성이 강당을 가득 채우는 모습은 이제 현 의원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다.
"현장에 와서 인사말하고 형식적인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지만, 실은 어르신들에게 그게 잘 와닿지 않을 수 있어요. 그분들이 좋아하시는 걸 하는 것이 저희 소임이자 보람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는 현 의원의 진심 어린 마음이 전해진다.
11일 아름다운실버대학에서 현경환 의원이 어르신들에게 축사 및 노래를 선사하고 있다.
이런 그의 소통 방식은 개인적인 가정사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유년 시절에는 부유했으나 고등학교 졸업 무렵 집이 경매로 넘어가 오갈 데 없던 힘든 시기를 겪었던 현 의원은, 특히 그 어려운 시기를 함께 견뎌준 어머니의 헌신을 기억하며 "제가 받은 사랑을 사회로 돌려드려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
"어르신들이 우리나라의 중추 역할을 하셨는데, 지금보다 더 존중받고, 여생을 즐겁게 보내실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러한 따뜻한 가족관이 현 의원의 정치 철학에도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현장을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정치를 실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수원시의회 현경환 의원. 20일 경기남부뉴스
1975년생인 현경환 의원은 수원시 문화 발전을 위해 늘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10일 제390회 임시회에서 2025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과 2024년 행정사무감사 시정 및 처리요구사항 조치계획 청취가 있었다.
최근에는 수원시 영상산업 진흥 조례를 발의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문화체육위원회 소속답게 수원시의 문화적 자산을 알리고 발전시키는 데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비롯한 수원의 풍부한 문화자원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영상 콘텐츠의 파급력에 주목한 결과다.
"수원은 화성이라는 세계문화유산을 비롯해 홍보할 것이 매우 많습니다. 터치 수원 앱, 유튜브, SNS 등 다양한 채널로 활동하고 있지만, 가장 크게 수원을 홍보할 수 있는 것은 예능 프로그램입니다."
라고 말하는 현 의원은 영상 콘텐츠의 영향력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우영우 김밥'을 먹기 위해 촬영지를 찾아가는 현상을 보셨나요? 이것이 바로 영상 콘텐츠의 힘입니다." 이전에는 제작사들이 수원시에 촬영 지원을 요청할 때 지원해줄 수 있는 근거가 없었지만, 이번 조례 발의를 통해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화성 능 행차 의상처럼 제작사가 직접 준비하려면 많은 비용이 드는 공유재산을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드라마나 영화가 성공하면 관광객들이 찾아옵니다. 그때 포토존을 만들어 '이 영화의 한 장면이 여기 있었습니다'라고 안내하면 관광과도 연결됩니다."
이렇게 영상 콘텐츠를 통한 수원 관광 활성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며, "전주 한옥마을보다도 우리 수원시 화성행궁이 훨씬 더 큰 관광자원"이라는 자부심과 함께 문화 콘텐츠의 발전 가능성을 강조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폭넓은 소통을 추구하는 현 의원은 청소년과 청년들에 대한 지원과 소통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다.
24세부터 자영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사업을 해온 경험이 있기에 청년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말하는 그는, 청년 창업가들의 연수에 자비로 동행하고 청년재단에 기부하는 등 실질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청소년들과의 소통에서는 틀에 박힌 교육적 접근보다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감대 형성을 중요시한다.
"인성 교육에서 '어르신 보면 인사해라', '쓰레기 버리지 마라'는 것도 중요하지만,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마음을 같이 모아 얘기했을 때 더 따라온다고 생각해요."
요즘 유행하는 줄임말을 사용하며 세대 차이를 줄이려 노력하고, 청개구리 연못과 같은 청소년 공간을 직접 방문해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다. "청소년은 국가의 미래이기 때문"이라며, 말보다는 실제로 그들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것을 중요시하는 현 의원의 철학이 엿보인다.
의정활동의 어려움과 보람
수원시의회 현경환 의원. 20일 경기남부뉴스
의원 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보람에 대해 현경환 의원은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개인적 민원과 공공의 이익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문제를 꼽았다.
"민원인들이 공공의 이익보다 개인적인 상황을 해결해달라고 할 때 참 난감할 때가 많습니다. 민원이 들어오면 스스로 필터링합니다. 정말 도와야 할지, 아닌지 판단하죠. 하지만 도와드릴 수 없다고 판단했을 때가 가장 힘듭니다."
의원이 되기 전에는 공직자들이 편안하게 월급 받으며 지낸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업무 스트레스와 제약 속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깊숙이 들어가 보면 공직자들이 열심히 하려 해도 해결 못 하는 부분이 있어요. 제가 옆에서 도와 일이 유연하게 진행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편으로는 의정활동을 통해 시민으로서는 알기 어려웠던 행정의 내부 시스템, 예산과 조례의 운영 방식, 각종 지원 체계 등에 대해 배우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사업만 했던 제가 공직 사회의 생리를 알게 되고, 인생 공부를 많이 하게 되어 보람을 느낍니다."라는 말에서 의정활동을 통한 개인적 성장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시민을 위한 의정활동
현경환 의원은 "시민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시의원들의 활동을 잘 모를 수 있지만, 우리는 예산 심의, 조례 제정, 민원 해결 등 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순수하게 봉사하시는 많은 시민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어르신들과는 노래로, 청소년들과는 그들의 언어로, 제작사와는 조례로 소통하는 현 의원의 다채로운 의정활동은 수원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세대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멋진 슈트 차림으로 어디든 달려갈 준비를 마친 그의 모습처럼, 앞으로도 현경환 의원의 열정적인 활동이 수원시의 발전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