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뉴스 김혜숙 기자] 고양특례시의회 국민의힘 손동숙 의원(마두1·2동, 장항1·2동)은 제30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릉천 통합하천사업이 선정 3년이 지나도록 사실상 멈춰섰다”며 환경부·경기도·고양시에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고양시는 2022년 창릉천이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선정됐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정작 현장에는 가시적 변화도, 사업을 끌고 갈 추진 동력도 전혀 없다”며 “당시 앞다투어 성과를 내세우던 정치인들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시민 앞에서 약속을 강조하던 모습은 사라지고, 사업은 표류하고 있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향후 30만 명이 생활하게 될 창릉신도시의 핵심 기반 시설이 이대로 지연된다면, 이는 단순한 행정 차질을 넘어 도시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한 손 의원은, 지난 8월 고양시가 시간당 121mm의 집중호우로 주요 도로와 주택가가 침수되고 창릉천 은덕교 수위 상승으로 삼송동에 대피명령까지 내려진 사례를 언급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도시하천 관리 부실은 곧 시민 안전의 위기”라고 재차 지적했다.
특히 손 의원은 “환경부는 물관리 정책이 치수 중심으로 전환됐다는 이유로 약속했던 국비를 대폭 축소했고, 경기도 역시 지방하천이라는 이유로 도비 지원이 어렵다며 책임을 피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소극적 행정은 지역 숙원사업을 사실상 후퇴시키는 결정이며, 그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환경부와 경기도 모두 창릉천의 중요성을 직시하고 책임 있는 정책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고양시에 대해서도 “예산 축소 통보 이후 더욱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어야 했다”며 “광역·중앙정부가 책임을 미루는 상황에서 기초자치단체라도 시민을 대표해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손 의원은 “창릉천이 국가하천으로 승격될 경우 100~200년 빈도의 홍수 대응체계 구축과 안정적 국비·전문 인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30만 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도심하천을 지방하천에 묶어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3기 신도시 창릉지구 하천 조성이 통합하천사업과 연계되지 않을 경우 관리체계 분절과 안전성 저하가 우려된다며, 고양시가 반드시 일관된 정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 의원은 “창릉천은 고양시 미래를 결정짓는 도시의 혈관으로, 명품하천 조성은 시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공공의 책무”라며 “사업이 전시성이나 반쪽짜리로 흐르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회는 앞으로도 창릉천 사업을 면밀히 점검하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