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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영의 포토스토리

[염미영의 포토스토리 38회] 일본의 겨울 농촌풍경

 

사진작가들의 촬영에 있어서는 개인적으로 움직이든 단체로 움직이든 지역, 날씨, 풍습, 음식 등 다각적인 고려사항을 사전에 검토하면서 출사계획을 세운다. 특히 국내 지역이 아닌 해외로의 원정출사일 때는 더욱 면밀한 준비를 해야한다.

 

이 달의 포토스토리는 딱 1년 전, 2023년 2월 초에 함께 사진공부를 하는 사진작가 20명과 출발한 일본의 홋카이도 편이다. 가도가도 끝없이 펼쳐지는 눈덮힌 길을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서 사진작가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아사히카와 공항 근방을 지나면서 펼쳐진 이 풍경을 달리는 버스 안에서 담았다고 하면 누가 믿을까?

 

지금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지만 홋카이도라는 지역에서의 버스 차량은 눈길에서도 달리는 속도가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달리는 정규 속도와 비슷할 정도로 속도감있게 주행한다.

 

해외에서의 촬영은 임기응변의 빠른 감각이 요구되어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모를 예측불허의 장면이 있을 수 있기에 스탠바이 모드로 버스 창문에 카메라를 바짝 기대어 놓고 차창 밖을 보며 지날 무렵, 바로 순간적으로 스친 장면! 모 방송국에서 사진 한 장을 소개하며 현장을 찍을 때 외치는 소리, ‘미스터리, 바로 지금이야!’멘트가 떠오른다.

 

사진작가의 본능같은 직감으로 셔터를 누른 후 확대해보니 흔들림없이 정확한 핀이 맞은 한 장의 사진이 되었다. 설경 속에 우뚝 선 나무 한 그루도 인상적이었지만 마치 하얀 솜이불을 덮어쓴 듯한 마을의 농촌풍경을 다시 가고 싶어지는 지금이다. 다만 실과 허가 존재하는 이 사진에서 하늘을 날아가는 두 마리 새는 AI가 그려준 딥페이크임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