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러쉬씨어터, ‘폴리팝(두들팝 ver.2)’ “여름방학에 만나요~” 여름방학에 아이들과 뭐할지 고민중이라면 매직드로잉 가족극 <폴리팝>관람은 어떨까?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7월 10일부터 8월 24일까지 한국잡월드 나래울극장에서 공연한다. 폴리팝은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베스트 쇼’, ‘2019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Editor’s Choice’ 등에 선정된 브러쉬씨어터의 대표적인 작품 두들팝의 두번째 버전이다. 지난 2023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초연을 통해 관객들의 호평을 받아 7,8월 CKL스테이지, 12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진행하였다. 상상하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는 꿈속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무대 위 펼쳐지는 영상과 두 주인공 ‘폴리’와 ‘폴라’와의 캐미가 돋보인다. 그리고 프로젝션 맵핑 등의 기술과 무대 위 배우의 연기가 어우러지는 연출을 주목할만하다. 무대 위는 집, 사막, 정글, 우주로 무한히 변신하며, 관객들의 끊임없는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아낸다. 또한,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도형 프레임 놀이와 장난감을 상상력을 통해 새롭게 연출하며, 관객들의 호기
격동의 현대사 속에 굴곡진 삶을 살아온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의 이야기가 성남아트센터 무대위에 펼쳐진다. 6월 27일 개막하는 음악극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는 길고 긴 여운과 진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드는 작품이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시작으로 한 여인의 엇갈린 사랑과 증오, 그리고 용서의 과정을 통해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살아온 우리의 부모님 세대를 위로하고 진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이다. 시대가 만든 비극 속에서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야 했던 우리 부모님들의 서러운 눈물을 그 시대를 대표했던 추억의 음악들을 손수건 삼아 닦아주고 위로하는 품격있는 음악극으로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전쟁으로 상처입고 헤어지며 고통을 겪은 사람들, 폐허를 딛고 피땀 흘리며 일해 가족을 부양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일군 사람들이 있기에 지금 우리는 편한 시대를 살고있다. 당시의 부모님들의 고난과 고통을 다 헤아릴 수 없지만 그날의 비극적 이야기가 꾸준히 무대에서 공연되어지는 이유는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슬프을 통해 감동과 위로를 주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겪는 고통과 아픔은 관객들에게 그대로 감정이입되어 공감하고 함께 슬퍼하며 모든 고난과
바쁜 현대사회에 살다 보면 내 감정뿐 아니라 남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여유가 줄어든다. 하루하루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지쳤다면 잠시라도 나와 타인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뮤지엄그라운드에서는 2024년 6월 19일부터 2024년 8월 18일까지 다채로운 색감과 명쾌한 텍스트로 이야기를 그려내는 감성 팝 아트 작가인 지니리 작가의 개인전을 선보인다. 지니리 작가는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궁극적으로관계를 탐구하고, 관람객과 함께 작품 속 감정에 대해 소통하고 공감하고자 한다. 작가의 작품에서 표현되는 최소한의 메시지와 드로잉 작업은 다양한 감정과 스토리를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스토리에 대한 상상을 불러 일으키고, 타인의 감정을 여러가지 형태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자극을 전달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 특유의 단순 명쾌한 작품 속 인물들을 통해 흔히 주변에서도 경험할 수 있는 인간관계, 사랑, 이별, 우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감정을 내포하는 이야기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생활한 작가의 어릴 적 추억이 담긴 “Paper Doll”, “Star Series”, “Paper Bag Series
평소 책 한 권 읽기가 너무 어렵다면, 열심히 책 한 권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었는데 기억에 남는 내용이 없다면 잠시 책 읽기를 멈추고 나의 책 읽는 방법을 돌아볼 때이다. <포커스 리딩>은 글 읽기를 알려주는 책이다. 실제 글을 읽을 때 구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방법을 알려준다. 초등학교 때 글을 읽던 버릇에서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고 헛되이 시간만 낭비하는 글 읽기 초보에게는 손에 잡히듯 이해되는 실질적인 글 읽기 노하우가 필요하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각 단계별로 글을 잘 읽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저자는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잘못된 글 읽기 습관인 묵독(silent reading)에 관해 설명한다. 때로는 묵독을 해야만 할 때가 있긴 하지만, 경제, 경영, 자기계발과 같이 빠르게 핵심 정보를 걸러내야 하는 실용적 글 읽기에는 결코 추천할 만한 방법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소리 내서 읽지 않고 마음속으로 읊으며 글을 읽는 것은 마치 사이드 브레이크를 당긴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을 읽는 목적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한다.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책을 읽기 시작하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
최고령 '고고'와 '디디'역의 신구(88), 박근형(84) 배우는 나이가 무색한 발성과 움직임으로 150분간 무대를 종횡무진한다. 바로 파크컴퍼니 제작, 오경택 연출로 선보이는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이다. 완벽한 하모니로 연극의 정수를 보여주는 원 캐스트 배우들의 활약으로 계속되는 전석 매진, 전석 기립박수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관객들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배우들은 온 힘을 쏟아 내는 열연을 펼치며 화답하고 있다. 신구 배우 특유의 대사 톤 및 익살스러운 박근형 배우의 발성과 에너지는 캐릭터와 너무 잘 맞아 부조리극이 전혀 어렵게 느껴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두 배우의 환상적인 호흡과 연륜은 짧은 순간 희비극을 오가게 만들며 관객들을 쥐락펴락한다. '포조'역의 김학철 배우 및 이번 공연에 합류한 조달환, 이시목 배우까지 완벽한 앙상블을 보여주며 새로운 에너지를 채우고 있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의 대표작으로 에스트라공(고고)과 블라디미르(디디)라는 두 방랑자가 실체가 없는 인물 ‘고도(Godot)’를 하염없이 기다리는 내용의 희비극이다. 인간의 삶을 ‘기다림’으로 정의하고 그 끝없는 기다림 속에 나타난 인간존재의
초록 내음 가득하고 하늘색 하늘이 예쁜 곳에 자리한 소다미술관. 내부 전시뿐 아니라 야외전시의 매력을 흠뻑 느껴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열린 전시로 세상과 열린 소통을 하는 소다미술관은 개관 이래 동시대 아티스트들의 매개자로 그들의 목소리를 대중에게 전달하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이야기를 펼쳐왔다. 이번에는 6월 7일부터는 이 새대의 다양한 이야기를 공동체와 공유하는 프로젝트《Hello, world!_당신의 목소리를 입력하세요》를 마련했다. Hello, world!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첫 번째 출력 문장으로, 새로운 세상의 문을 여는 인사말과 같다. “Hello, world!”로 시작해, 다양한 사람들이 세상을 향한 메시지로 다음 문장을 채워 넣으며 만들어가는 전시다. 웹을 통해 세상에 전하고 싶은 대중들의 목소리를 수집하고, 이를 예술가들과 야외 전시장에 펼치며 세상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시에 참여하는 그라운드아키텍츠, 에스오에이피, 프랙티스는 공공에게 텍스트를 경험할 수 있게 시대를 파빌리온 구조로 제안한다. 첫 번째로 게시되는 텍스트는 파빌리온의 설계자인 건축가 및 디자이너의 목소리다. 그라운드아키텍츠의 김한중 건축가는 가설재의 조립과 해체
“누가 옳은가가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으려는 것이다” SNS와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누구나 세상에 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세상이다. 그만큼 다양한 의견이 양방향으로 오가는 상황은 환영받을 만하다. 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 사회는 점점 이념, 세대, 계층, 환경, 젠더 등 다양한 종류의 갈등과 대립이 일어나고 있다. 비대면 뿐 아니라 대면 갈등으로 가정 내에서부터 발생한다. 남편과 아내 혹은 부모와 아이가 다투고 나서 풀어보려고 대화를 시도할 때 처음에는 서로 이해선을 찾고 서로 양보하며 풀어보자고 시작하지만 결국은 누가 더 옳은가로 초점이 맞춰져서 2차전이 되곤한다. 가정 내에서만이 아니다. 학생 팀플에서, 직장 내에서, 회의장에서, 국회에서 등 세상에서는 성공한 소통보다 실패한 소통이 더 많다. 우리 시대 지성인으로 평생 인간과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인 최재천 교수는 이 문제를 평생 화두로 품어왔다. 그가 지금 우리 사회의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대화라고 말하며 마침내 9년간 집필하여 완성한 역작《숙론》을 출간했다. 갈등과 분열을 거듭하는 시대에서 최재천 교수가 찾은 소통의 해법인 숙론은 상대를 궁지로 몰아넣는
서울대 김헌 교수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과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했을 때였다. 그는 전 세계 기자들이 모인 곳에서 한국이 행사의 개최국이니만큼 특별히 한국 기자들에게 질문한 기회를 주었다. 그러나 한국 기자는 단 한 명도 질문하지 않았다. 이 에피소드는 이후에도 자주 회자되었고, 토론이나 질문에 중요성을 두지 않는 국내 교육 방식이 문제라는 지적도 있었다. 지금은 AI의 시대이다. 인간의 질문 능력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기 시작했다. 챗GPT를 통해서는 질문자가 무슨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원하는 답과 크리에이티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AI전문가들은 미래에 인간이 갖추어야 할 공통적 자질로 '질문'을 꼽는다. 질문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으로 독서를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신화나 철학 등은 이미 검증된 고전이다. 다양한 인물과 에피소드가 등장하기에 자연스럽게 읽는 동안 문해력, 추리력을 키울 수 있고 인물에 감정 이입하거나 숨은 의도를 찾아내어 '나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사고력이 자랄 수 있다. 아쉽게도 요즘에 어린이, 학생, 어른 할 것 없이 고전은 어렵고 고루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
"대성당의 시대가 찾아왔어 이제 세상은 새로운 천년을 맞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아름답고 강렬한 넘버로 유명한 성 스루 뮤지컬의 표본,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버전 뮤지컬이 6년 만에 돌아왔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대문호이자 평생 자유, 평등, 박애를 위해 투쟁한 걸출한 정치인, 혁명가인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되었다. 15세기 파리,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노트르담 성당의 대주교 ‘프롤로’, 근위 대장 ‘페뷔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 혼란스러웠던 사회 속 부당한 형벌제도와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통해 인간 내면의 갈등과 단면을 보여주는 짜임새 있는 스토리는 아름다운 선율 위에 어우러진 시적인 가사, 역동적인 안무와 함께 완벽하게 어우러져 공연시간 내내 관객을 사로잡는다. 추악한 외모를 가진 꼽추이지만 ‘에스메랄다’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 역에는 정성화, 양준모, 윤형렬이 무대에 오른다. 격정적인 연기와 풍부한 성량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뮤지컬계 대표 배우 정성화와
손흥민의 축구 인생을 완벽하게 구축한 아버지 손웅정의 독서 노트, 그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이야기! 2023년 3월 손웅정 감독은 영국에서 그간 작성한 독서 노트 여섯 권을 챙겨 한국으로 돌아왔다. 손흥민 선수를 포함해 가족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도 이 노트를 보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누구에게 보여줄 생각도 없었기에 스스로는 보잘것없다고 겸손히 이야기하지만 2010년부터 그가 독서 노트에 축적해온 시간에는 그가 온몸으로 부딪치며 통과해온 질문들, 난관을 걸림돌이 아니라 디딤돌로 여기게 해준 지혜로운 통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 노트를 바탕으로 2023년 3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김민정 시인과 진행한 수차례의 인터뷰를 책으로 묶어내 <나는 읽고 쓰고 버린다>가 출간되었다. 재치 있고 적확한 문학적인 비유, 문제 해결의 연속인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해주는 신선한 관점,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닌 물고기를 잡는 법을 유머러스하게 넌지시 일러주는 따뜻한 진심이 매력인 책으로 독자는 손웅정 감독과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듯한 친근함과 그 기저에 자리한 담박한 철학에 깊이 감명받을 것이다. 삶에서도 운동에서도 평생 치열하게 살아온 손웅정 감독의
요즘 종종 집마당이나 옥상 작은텃밭에서 상추, 토마토, 고추를 키우는 가정을 볼 수 있다. 마트나 배달어플에서 손쉽게 식재료를 구매하다가 직접 기른 채소를 따먹다 보면 토양과 바람과 태양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자연스럽게 자연과 인간의 관계성을 생각해보게 된다. 블루메미술관은 경기도 파주시 후원으로 5월 18일부터 11월 17일까지 <같이 쓰는 농부사전> 전시를 개최한다. 식량생산자이자 가치생산자로서 농부의 일과 생각에 응축되어 있는 무형의 가치들을 조명하며 이 전시는 농부와 현대미술작가 네 팀의 드로잉, 영상, 설치 11점을 선보인다. 여기서 농부는 농업의 산업화를 위해 대량생산에 몰두하는 대농, 관행농과 구분되는 작은 농업을 지향하는 작은 농부들이다. 농작물 생산자로만 단순화될 수 없는 농부의 일과 생각의 확장성을 고민하는 다양한 작은 농부들의 이야기에서 이 전시는 네 개의 가치를 찾았다. 연구자의 자세로 자연을 탐구하는 삶을 살아간다는 것, 직업으로서의 농부가 아닌 자연의 흐름에 따르는 삶의 방법으로 농사를 택하거나,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적 가치에 주목하는 삶, 기후위기의 문제해결에 동참하는 삶 등 작은 농부들이 만들어가고 있는 이러한 가치들
이번 주말에는 아이들 데리고 어디가지? 이번 주말에 뭐하지? 고민이라면? 가족, 연인, 예술과 함께 즐겁게 주말을 보낼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에서 5월부터 6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토토즐 in 경기상상캠퍼스’가 개최된다. 공연과 체험, 전시, 투어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5월 1주 차 토요일(5월 4일)을 시작으로 6월 3주 차 토요일(6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5월 4일, 11일에는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예술무대 산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퍼레이드가 성황리에 펼쳐졌다. 예술나무숲 야외무대에서는 오리지널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와 전통줄타기 보존회의 ‘판줄’ 공연이 진행되며 6월 1일, 8일에는 한 여름밤의 숲에서 진행되는 로맨틱 필름 콘서트 ‘연애의 정석’이 진행될 예정이다. 다채로운 공연 이외에도 신규 탐험형 교육 프로그램 ‘달려라 상상메이트!’를 만나볼 수 있다. ‘달려라 상상메이트!’는 캐릭터 상상메이트와 함께 경기상상캠퍼스를 거대한 게임판으로 활용하여 공간을 탐험하는 프로그램으로, 공간 곳곳을 탐험하면서 체험과 퀴즈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다. 청년동1981 앞에서는 다양한 체
2014년 뮌헨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탄생한 뮌헨소년합창은 음악의 즐거움이라는 가치관과 최고 수준의 전문 교육을 통해 단숨에 바이에른을 대표하는 소년 합창단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설립자이자 예술감독인 랄프 루드비그(Ralf Ludewig) 지휘 아래 세워진 독특한 소년 합창단 교육법 덕분에 가능하였다. 11세부터 21세까지의 소년들은 엄격한 음악훈련을 받으며,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 및 콘서트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뮌헨뿐만 아니라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는 소년 합창단이 될 수 있었다. 이를 입증이라고 하듯이 베를린필, 뮌헨필과의 <마태수난곡> 연주를 비롯하여 독일뿐만 아니라 수많은 유럽의 유명한 극장에서 성공적인 투어를 하였고 오페라에서 뮤지컬, 가요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명품 보이스로 선보이고 있다. 2016년 첫 내한공연에서는 “비발디부터 마이클잭슨까지”라는 표현을 쓸 정도로 넓은 범위의 레퍼토리 프로그램이었다면,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소년합창단이 가장 잘 표현하는 곡들에 중점을 두어 프로그램을 선정하였다. 우리에게 친숙한 『오! 운명의 여신이여』를 시작으로 전세계 모든 소년합창단의 첫번째 레퍼토리로 손
빨모쌤의 [라이브 아카데미]를 드디어 책으로 만나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에 언제나 목말라하는 상황은 강산이 몇 번이나 변해도 여전하다. 심지어 태어나자마자 아니 태어나기도 전에 뱃속에서 영어태교를 할 정도로 영어교육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하지만 그 열기에 비해 영어실력이 늘지 않거나 영어실력은 좋은 것 같은데 막상 원어민 앞에만 서면 움츠러들고 말문이 막히기도 한다. 그런 150만 영어유목민이 선택한 인생영어선생님으로 회자되는 빨모쌤이 첫 책인 <빨모쌤의 라이브 영어회화>가 드디어 출간되었다. 바람직한 영어 공부 마인드부터 빨모쌤이 엄선한 핵심 영어 표현 75개를 한 권에 총망라했다. 「PART 1. 학습 가이드」는 “쉽고 빠르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같은 뼈 때리는 조언으로 영어 공부에 대한 뿌리 깊은 고정관념을 근본부터 뒤흔든다. 그리고 15년 넘게 영어를 가르친 경험을 토대로, 학습자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을 기울이게 하는 공부 습관과 태도에 대해 자세히 다룬다.「PART 2. 연습 가이드」는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75개의 영어 강의로 구성된다. 간단하지만 활용도 높은 일상 표현부터 대화의 맥락과 뉘앙스를 자연
AK갤러리는 많은 사랑을 받은 테리 보더의 <먹고•즐기고•사랑하라>전시에 이어 가족 모두가 예술을 매개로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전시 착시미술테마 <Illusion. ZIP>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강렬한 시각적 재미를 전달하는 3명의 작가와 함께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창의력을 돋워 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에 있어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착시 예술의 현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박준석 작가는 흑과 백의 색으로 일상적인 사물의 모습들을 캔버스 평면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전시 공간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표현해 냈다. 흑백색은 어둠과 빛을 상징하며, 작가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패턴을 이용하여 그 모습을 의도적으로 깨트리고 또 합쳐지는 과정을 통해 조형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평면적인 공간에 작품과 이어지는 테이핑 작업은 새로운 3차원적인 공간을 구현하여 익숙하지만 낯선 세상으로 관람객을 초대한다. 엄익훈 작가는 형태가 불분명한 작은 스틸 판을 반복적으로 연결시켜 추상적인 조각을 만들어내고, 이에 빛을 비춰 그림자를 통해 또 다른 구상화된 이미지를 보여준다. ‘그림자 조각’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실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