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5월이 다가오면 몸과 마음이 분주해진다. 가족의 달, 행사의 달, 신록의 달로 5월을 표현하는데, 그 어느 월(月)보다 의미를 지닌 날이 많기 때문이다. 1년 중 날씨와 기온이 가장 청명하고 쾌적한 나날이 많기에 “ 계절의 여왕 ” 이라는 찬사의 수식어가 붙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5월이다. 조금있으면 어버이날이 다가온다.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다 보니, 올해가 마지막 어버이날일 수도 있겠다 싶은.... 조바심과 노파심이 커진다. 왜냐하면 해를 거듭할수록 노화로 인한 각종 질병과 일상 골절(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부상)로 인해 병원을 모시고 다니는 횟수가 빈번해진다. 지난 4월 하순, 경기남부뉴스와 한국아름다운 실버회가 주최하고 지역사회 유관기관에서 각종 조명장비 등을 후원받아서 큰 행사를 마쳤다. 촬영에 기본베이스로 미용협회의 화장 지원, 기본 의상 등도 모두 봉사자들의 후원으로 이뤄졌으니, 참으로 훈훈한 일이다. 경기도 내 70세 이상의 시니어 누구나 신청대상으로 하여 100명을 초대대상으로 기획하였으나 뜻밖의 신청자가 2배수 늘어나 많은 호응과 더불어 두 명의 사진작가가 열심히 촬영하였다. 참여한 어르신들의 개별 사연을 얼핏 듣자니, 치매를 앓는 남편을 모시고 오시는 어머니,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행사에 오신 분, 집에 아픈 남편 식사를 챙겨줘야해서 빨리 집에 가야 한다는 분, 병원 예약으로 사진 찍고 바로 병원에 가셔야 된다는 분 등사연으로 보면 한 컷 한 컷 지극정성으로 촬영해 드려야 할 분들이 오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어버이가 결국 나의 어머니, 아버지인 것이다. 세상 풍파와 자녀들을 키우며 70세 이상을 훌쩍 넘기신 인생의 황혼기에 남은 것이라곤 연약한 심신과 얼굴의 주름이 살아온 삶을 보여주신다.
이번 장수사진 촬영에 참여하시고, 이 달의 포토스토리 사진 속 메인에 위치해 올려놓으신 분은 수원시 권선구 금곡동에서 오신 83세 이00어머님이시다. 2남1녀를 키우시고 86세의 남편을 수발하고 계시다는 이00어머님! ! 주름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많고 희끗희끗한 모발의 원본 사진을 바탕으로 인물 보정을 해드린 결과물이다. 전문 사진작가 초청의 봉사활동으로 참여하였지만, 사진촬영을 한 본 작가에게도 많은 가르침을 준 무료 장수사진 행사였다. 행사를 주관하신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를 드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