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는 23일 특별한 여정을 했습니다. 1박 2일 동안 목포와 홍도를 돌아보는 여행입니다. 일행 3명이 새벽 4시 수원을 출발해 오전 7시 40분 목포에 도착했어요. 목포는 비가 계속 내려서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제일극장’ 앞을 지날 땐 거리가 옛 풍경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선지 어린 시절 추억이 많이 떠오릅니다. 행복동, 일제강점기 목포상업 중심지 ‘행정사거리’ 목포 번화로 일본식 상가주택3이 ‘국가등록문화재 제718-13호’로 지정 돼 있었어요. 일제 강점기 목포상업의 중심지인 행정(현 행복동) 사거리 모퉁이에 조성된 건물이에요. 1층 상가, 2층 주택인 주상 복합 건물입니다. 건축물대장에는 산야합명회사 소유에서 시작됐고 이는 목포해운조합주식회사 대표, 목포신보 주필 등을 지낸 일본인 ‘야마노 다키조’와 관련 있는 회사입니다. 이렇게 ‘옛 동아약국’이라고 써 있죠? 바로 위 일본식 상가주택 1층 모퉁이에 있어요.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목포지역 지도자였던 안철 장로가 운영했던 동아약국 자리입니다. 이곳은 근대 건축물이자 민주화운동 사적지라는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어요. 지금은 빵을 만드는 곳인가 봅니다. 주택인 2층은 건립
27일(개장 다음 날) 오후 4시쯤 스타필드수원엘 갔다. 지인 가정의 결혼을 축하고 잠깐 남은 시간을 어디서 보낼까 하다 화성행궁이었던 목적지가 전날 개장한 스타필드수원으로 바뀌었다. 일행은 수원 인계동에서 팔달문(남문)을 향해 운전하다 좌회전하면 수원역인데, 네비게이션이 목적지까지 빨간색 정체인 것을 확인하고 조금 둘러가기로 했다. 정자동, 천천동으로 향했다. 어느 정도 정체를 예상했다. 도착이 가까워질수록 형광조끼를 입은 안내원과 임시주차장 입간판이 차량을 분산시키고 있었다. 이왕 여기까지 왔으니 시간이 걸리더라도 한번 가볼 요량이었다. 그런데 서행과 좌회전 신호 몇 번 만에 지하 주차장 입구에 들어선 거다. 의외다. 우리가 지나온 길은 선택 도로가 몇개 없었음에도 진입 전쟁이 벌어지지 않았다. 지하 3층 너른 주차장도 엘리베이터와 조금 떨어진 곳에는 주차 공간이 많이 남아있었다. 이날 주차는 6시간 무료였다. 다만 지상 매장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4개(3개?)가 있고 층마다 사람을 태우고 내리느라 여기서 시간이 제일 걸렸던 거 같다. 오늘 우리의 목적지는 별마당키즈와 별마당도서관이다. 지상 3층은 별마당키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너른 광장으로 턴
“도민과 시민 편의를 위한 정책이 소속 정당의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되어서는 절대 안 됩니다.” 최근 경기남부뉴스는 의왕시의회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안 부결 건과 서울-김포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사업 건을 취재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부결되거나 사업에 제외되었을 때 각각 위와 같은 말을 들었다. 씁쓸했다. 의왕 오매기지구 44만평에 사는 주민은 시가 건축허가와 토지거래를 제한했을 때 불편함도 있지만, 미래를 기대했다. 난개발로 도시가치를 만들어내긴 불가능하다. 그런데 시의 도시개발 사업안이 부결됐고 내년 묶였던 토지거래가 풀리기 시작하면 시의 큰 그림이 사라진다. 지역 국회의원은 자신이 내놓았던 공약에 오매기지구 도시개발이 들어있음에도 협조하지 않았다. 상대 당이 뜨는 첫 삽에 발을 얻고 싶지 않은 모양새 아닌가. 겉으로는 공공개발이냐 민관개발이냐로 떠들지만 결국 속내가 보인다. 서울시-경기도-인천시는 전월 11월에 3개 지자체 교통국장 회의에서 광역버스를 포함한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하고자 공동연구용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 경기도가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시가 도내 김포시와 개별 협의를 했다. 그리고 같은 당 지자체끼리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을
21일(토) 수원시 장안구민회관은 평생교육강좌 발표회인 ‘2023년 문화나눔을 통한 시민 행복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장안구민회관 야외무대에서 진행한 발표회는 14팀, 201명이 참여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중고물품을 사고파는 시민자율부스와 강좌체험, 소통, 심폐소생술, 아프리카 후원 등 부스는 다채롭게 꾸며져 있었다. 참여한 단체로는 수원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수원시신중년이모작지원센터, 한국한방꽃차협회, 아프리카친선문화센터였다. 이날은 낮 기온은 13도로 제법 쌀쌀했지만 발표하는 가족을 응원하거나 특별한 축제를 반기는 장안구민의 발걸음은 계속됐다. 오후 3시 반이 지나며 평생교육강좌 발표회가 계속됐다. 그러다 세 명의 여성이 등장했는데 밸리댄스였다. 그냥 ‘즐겁게 댄스를 하네’ 하며 바라보다 뭔가 이상해서 주위를 둘러봤다. 주변은 유아부터 중고등학생까지 청소년들로 북적였고 모두 다 이 공연을 보고 있었다. 밸리댄스 발표자들은 상체는 가슴만 가렸고 여러 교차하는 끈이 치마와 연결된 의상을 입고 나와 특유의 유동성 넘치는 댄스를 췄다. 밸리댄스는 원래 그렇다. 2023장안구민회관 평생교육강좌발표회, 이젠 공연도 ‘청소년관람등급’이 필요해 TV방송은 시청등급을 매
▲전 난 희 태권도 6단 체육학 박사(스포츠사회학) 현) 국기원 연수원 이론교수 현) 세계여성스포츠위원회 회장 현) 단국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외래교수 필자는 봄 내음이 완연했던 2019년 3월 서부 아프리카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에 다녀왔다. ‘가나 초콜릿’으로 유명한 서부 아프리카 가나에는 비행기를 타고 꼬박 하루가 걸려 도착할 수 있었다. 지구 반대편 이 먼 곳까지 온 이유는 가나 사람들에게 ‘태권도에서 배우는 마인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기로 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가나 정부 고위 공직자들을 포함해 여러 부처에서 400명이 넘게 강연장을 채웠다. 경찰청과 경찰학교에서 제복을 입은 경찰 공무원들이 참석했고, 이민국 공무원들과 소방청의 공무원들도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곳에 참석한 가나 정부 관계자들은 모두 ‘마인드의 변화’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갖고 비지땀을 흘리며 앉아 있었다. 강연 전에 만난 가나 태권도협회 프레드릭 오투 회장은 가나에서 태권도는 의식을 개혁해주는 스포츠라고 소개하였다. 나태하고 게으른 청소년들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태도와 자세가 변하고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나라의 일꾼이 되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였다. 또한, 경찰 공무원들이 태권도를
도를 수련하기가 쉽다. 게다가 스스로 도를 수련하고 실천하는 방법이 있다. 첫째, 마음의 근육을 키우자. 둘째, 마음을 낮추는 연습을 하자. 셋째, 마음의 브레이크 성능을 늘 확인하자. 이 세가지 실천으로 몸과 함께 마음까지 단련된다니 시도해보고 싶어진다. ‘태권도 산책’안으로 들어가보자 태권도(跆拳道)는 각 음절마다 깊은 뜻을 품고 있다. 태(跆)는 발로 밟거나 짓밟는, 발차기의 의미를 지니고 있고, 권(拳)은 주먹, 주먹 지르기를 의미하며, 도(道)는 길, 이치, 근원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즉, 태권(跆拳)은 신체적인 의미로, 도(道)는 정신적인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이렇듯 태권도는 신체적 · 정신적 수련이 모두 가능한 무도스포츠이다. 일찍이 그리스 철학가 아리스토텔레스는 ‘마음을 교육하지 않고 머리만 교육하는 것은 결코 교육이 아니다’라고 하여 마음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이를 태권도에 접목해 보면 신체적 수련도 중요하지만 필히 정신적 측면인 도(道)를 중요시 하고 수련해야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럼 ‘도(道)를 수련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궁금증이 생길 것이다. 지금부터 스스로 도(道)를 수련하고 실천할 수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 중 5, 6세 정도면 학원을 한두 개 다니기 시작한다. 부모가 맞벌이여서 아이를 늦게 찾아야 할 때, 다양한 경험을 주고 싶어서, 건강한 발육을 위해서 등 다양한 이유가 있다. 작년 가을 한 엄마는 6세 자녀를 발레학원과 수영에 보낸다고 했고 옆에 있던 엄마는 외동딸을 태권도학원에 보낸다고 했다. 요즘 태권도는 대세 운동이 아니라는 그 엄마의 말에 외동을 둔 엄마가 말했다. “아이가 마음이 튼튼하게 자라면 좋겠다. 운동과 놀이, 마음의 세계를 만나게 하고 싶어 태권도를 택했다. 우리는 그 리더를 ‘사범님’이라 하지 않는가”. 오늘 만날 [전난희 박사의 '태권도 산책'] 칼럼은 그때를 생각나게 한다. 2018년 여름 무주 태권도원을 찾은 서부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의 교정청장과 만남은 몹시 특별했다. 태권도 공인 6단이라고 밝힌 필자에게 정자세를 취하며 깍듯하게 한국식 인사를 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코끼리 뿔인 상아를 무역했던 곳으로 알려진 옛 이름 ‘아이보리 코스트’였던 현재의 코트디부아르에서 그는 한국의 태권도 사범을 만나 태권도를 배웠다고 했다. 그는 당시 자기에게 태권도를 가르쳐주었던 사범님을 꼭 만나고 싶어 하였다. 우여곡절
2019년 겨울 중국발 코로나 뉴스가 전 세계를 뒤덮었다. 이듬해 1월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고 3년간 긴 터널을 지났다. 어두웠지만 우리는 온라인과 전화로 서로를 더 격려할 수 있었다. 격려는 힘이 됐고 위기는 ‘희망의 걸음’을 만들었다. 어제 7월 3주간 일일 확진자가 3만명을 넘어섰다는 발표가 나왔지만 국민은 차분하게 각자의 자리에서 위생환경을 돌아본다. 위기 속에 새 힘을 만들어내는 전난희 박사가 코로나 기간에 썼던 글을 소개한다. 테권도 마인드가 더욱 빛나는 시기였다. ▲전 난 희 태권도 6단 체육학 박사(스포츠사회학) 현) 국기원 연수원 이론교수 현) 세계여성스포츠위원회 회장 현) 단국대학교 대학원 체육학과 외래교수 2019년 갑자기 맞닥뜨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 정치, 경제, 문화뿐만 아니라 스포츠 현장에도 코로나19의 여파는 충격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그리워하며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현재 시점에서 당분간 코로나와의 공존을 받아들여야만 한다. 막연히 끝나기만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작금의 상황에 맞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 게 건설적이라는 생각이
최근에 필자는 우연히 ‘교사와 학부모 한편 되기’라는 주제 연수를 발견하고, 제목 자체에 대한 호기심과 의구심이 들어서 자발적으로 신청하고 발표를 한 적이 있다. 교사와 학부모는 원래 한편이다. 장소만 다를 뿐이지 두 편 모두가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기대하며 교육하는 위치인데, 무엇이 둘을 갈라놓았을까? 원래 한편인데, 한편이 되자고 하는 것을 보니까 오해가 생긴 것이 분명한 것이다. 사람이 정보를 잘못 해석하고 풀이해서 만든 사고방식을 오해라고 하는데, 마음에 오해가 생기면 자연스럽게 대화나 행동 속에 비협조적이거나 적대적인 모습이 나타나게 되고, 결국 그것이 일의 처리와 관계 형성에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어낸다. 오해를 하는 사람과 함께 지내면 다시 바로잡고 해명하는데 소모적인 에너지가 사용되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피곤함을 느낀다. 특별한 심리적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오해를 잘하는 게 아니라, 사실 인간은 누구나 오해를 할 수밖에 없는 심리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한다. 오해와 관련된 심리학자들의 많은 연구 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것 3가지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인지적 구두쇠(Cognitive Miser)’ 이론이다. 사람이 돈을 아끼듯이
말놀이를 배우는 1학년 학생들은 수수께끼를 좋아한다. 쉬는 시간마다 서로 퀴즈를 내고 답을 맞추며 떠들썩한 시간을 보내곤 하는데, 어느 날 필자도 귀가 쫑긋해졌다. 세상에서 가장 큰 차는? 아프리카! 별 중에 가장 슬픈 별은? 이별! 그럴듯하게 만들어내는 말놀이 수수께끼에 웃음이 지어지는 동시에 필자의 머릿속에도 뭔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섬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하와이가 떠오른다. 한국인이라면 아름다운 제주도나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가진 독도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필자가 말놀이로 떠올린 것은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생각의 섬이다. 바로 ‘그래도’ 뇌과학자들에 의하면 인간의 머리 속에서 하루 동안 일어나는 생각의 수가 거의 5만여 가지에 이른다고 한다. 우리나라 옛말에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한다’라는 말이 근거 없이 생긴 말이 아니라는 것이 신기하다. 여기서 좀 더 주목할 것은 그 5만여 가지의 생각 중에 85% 이상이 부정적인 생각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어떤 생각이 올라올 때, 생각되는 대로 그냥 내버려 둔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부정적인 생각에 끌려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모든 상황에서 자연